2년전에 전기능사 합격했다고 수기 올린것이 생각나네요. 82년생이고 문과출신에 수포자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졸업후 20년간 조선소에서 배관조립하는 일을 하면서 공부와는 담을 쌓는 생활을 하다 친구가 같이 해보자라고 해서 시작한 전기기능사 공부가 오늘 전기기사 합격까지 이어져버렸네요.

과연 내가 저런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수포자였던 내가 저런 수학적 문제 난무하는 문제를 과연 해결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의심을 했지만 기왕에 하기로한거 그냥 밀어 붙혔습니다. 전기기능사 따자 마자 바로 기사 도전했고 죽도록 공부해서 필기는 3번에 붙었습니다. 공부량은 10년치 문제는 눈길만 스쳐도 답이 나오는 수준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종발표한 실기 시험 사실 시험날은 너무 즐거웠지만 그전에 과정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시험당일에는 몇몇 문제를 제외하고는 너무 쉽게 출제되어서 이게 맞나? 의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기초적인 문제들만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시험날 조금 자만해버려서 당연히 맞춰야할 문제를 몇 문제 틀리는 바람에 시험이후 발표날까지 엄청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예상점수 보다는 넉넉한 76점이 나왔습니다. 합격하긴 했지만 문제의 수준을 봐서는 더나와야 했었는데 라는 아쉬움이 생기긴 했습니다

필기시험 붙고 실기책을 대강 보는데 전두엽이 아픈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해야하기에 시작했습니다. 저의 상황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직장인이고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

실기 시험은 손으로 다 쓸 수 있어야하기에 대충공부했다가는 0점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동차에는 어림도 없는 점수를 받았고 2번째 시험에는 그래도 풀 수있는 문제들이 좀 생겼습니다. 겨울이지나고 3번째시험은 꽤나 자신 있었습니다. 시간도 많았고 충실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1회시험은 너무나 어렵더라고요.  기출문제에서 볼 수 없었던 문제들 필기의 내용들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올해 2회차 시험에 공부량은 14개년 90프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는데 역시나 역부족이었습니다.90프로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5회차 들어와서 똥출타기 시작하더라고요. 20년치를 99프로 안보고 쓸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버린 문제는 2001년도쯤에 나온 피유법 문제 한 문제 어렵기로 유명한 팬티문제도 완벽이해해서 자다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놨습니다. 팬티문제는 과정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다아는 내용인데 과정이 길어서 어렵다고 느끼는데 매일 아침마다 써보고 자기전에 써보고 며칠하니 문제구조가 머릿속에 숙 들어오더라고요. 

전 공부하면서 다산패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종이책을 본적은 한 번도 없어요. 월구독료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술한잔 안먹으면 되는 돈이고 공부하는데 편리함이 저한테는 훨씬 중요해서 다산패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필기때도 굉장히 유용했지만 실기 때는 더 유용했습니다. 답이 바로 안보이기 때문에 아웃풋 훈련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게 인풋하고 나서 아웃풋하는 훈련인데 다산패스는 그게 너무 좋았고 그리고 클릭만 하면 오답노트로 빼지니까 이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몰래 공부하기 좋더라고요. 다산패스도 적극이용하고 출퇴근 시간에는 ai로 팟케스트 형식으로 단답을 만들어서 출퇴근할 때 마다 들었습니다. 송건웅 강사님이 유튜브에 올려주신 단답도 엄청 많이 들었습니다.  올해 2회차 떨어지고 고민 했었던 필기문제와 kec 문제 시험직전에 필살기라는 걸 만들어주셔서 그걸로 대비를 했는데 그런 것 하나가 굉장히 의지가 많이 되었습니다.올해 유형이 많이 달라져서 공부할 때 힘들어서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론은 기출문제 20년치 99프로

만들면 결국은 합격하는 것 같아요.  공부하는 동안 a4지 2000장 만년필 잉크통 큰거 3통이나 사용했습니다.

결국은 합격하니 참으로 행복하네요.  공부는 계속 해보고 싶은데 기술사공부를 시작해야할지 소방전기를 공부할지 고민스럽네요.

저같은 수포자에 44살 직장인 아저씨도 죽도록 공부하면 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