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시행착오와 쉼 없는 도전은 재능을 이긴다’

‘처음 가는 길은 멀고 생소하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은 가깝고 순하다’

첫 글귀는 같은 실수를 계속하거나 개념이 안잡힐 때, 기출문제 첫 회독

때의 고통과 번민이 생길 때는 두 번째 문구를 읽으며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25년 동회차에 합격했고 전자공학과 87학번, 58세 만학도입니다. 

이 경험이 혹시 다른 분께 도움이 될까 하여 몇 자 적습니다.

  우선 수험생에게 가장 큰 무기는 절박감, 절실함이 아닐까 합니다.

분명한 목표의식과 확고한 동기를 갖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에 공공기관에서 명퇴를 했고 실내 인테리어

전기작업을 배우는 중이었기에 매우 절실했습니다.

   두 번째는 좋은 학습 자료와 선생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산에듀’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특히 필기과목은 여러 강사들의

공개영상이 있어 나와 잘 맞는 강의를 찾을 수 있고, 같은 주제의 다른 설명을

듣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사들끼리는 자연스럽게 선의의 경쟁을

하는 시스템 또한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별히 남민수 선생님이

저랑 잘 맞았습니다. 거친 음식을 잘게 씹어서 떠먹여주는 어미새의 정성과

새끼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담긴 태도가 느껴졌습니다.(infj인 듯)

  다음은 기본개념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같은 주제의 다양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특히 전병칠 원장님의 기능사 강의와 인하대

차교수님의 강의, 또 어려운 물리학을 3D로 재현해주는 영상들도 많았습니다.

또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다가 명료하게 이해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결국 돌아서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기도 했습니다.

  6개월의 여정이었지만 코피도 흘리고 두통에도 시달리고, 우울한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성공의 경험은 엄청난 자신감과 나를 증명하는 훌륭한 유산이 되고 자녀들과

지인들에게도 영원한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세상에 버릴 경험 없고 늦은 시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행운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도전하는 모든 사람은 언제나 성스럽고 아름답다.’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26일 황봉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