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0대 비전공자이고 7월 2일 필기 시험에 90점 합격하였습니다.
전공은 사회과학 분야였고 현재 하는 일을 운전직으로 전기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라 한번에 합격하리라는 것은 희망사항이었을 뿐 정말 자신이 없었는데 저로서는 기적같은 결과입니다. 승합차로 운송업을 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고 막연하게 시설관리 쪽 이직을 생각하면서 소방안전관리자 2급을 취득해 두었는데 지인이 그것만으로는 취업이 어렵고 전기기능사 자격증이 기본이라고 해서 수년 전부터 관심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생교육포털이나 유투브에 돌아다니는 무료 강의를 들어보면 무슨 전문용어와 공식들이 난무하는데 분명 한국말인데 외계어로 떠드는 것처럼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아 도저히 영상 한 개를 끝까지 시청하지 못하고 꺼버리기 일쑤였고 전기 쪽은 내 길이 아닌가보다 하고 진즉에 포기해버렸습니다.그러던 중 작년 하반기에 운전일의 한계가 너무 커져 다시 마음을 돌려 먹고 아주 기초부터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4차 필기시험 대비하는 전기학원을 알아봤으나 수업 시간이 일과 병행하기 어려워 또 단념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있어 1,2차 시험을 까맣게 잊고 놓쳐 버렸습니다.
그러다 병가를 내어 요통 치료를 길게 받게 되면서 퇴사를 결심한뒤 3차에 필기, 실기 동시 합격해서 자격증 취득 후에 올 가을에 시설관리직에 입사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다시 학원 주간반을 알아보다가 지인으로부터 전병칠 원장님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올해 4월 전원장님의 유투브 강의를 처음 들어보니 이해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다른 분들 강의와 달리 딱딱하거나 지루한 느낌이 적었고, 영상 길이가 길지 않아 끝까지 들을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편안한 인상, 친절한 태도가 마음의 두려움과 부담을 덜게 했고 한 두개의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다음 영상 내용도 궁금해지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따라가기에는 기초 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전원장님이 집필한 <찐초보 걸음마 전기>(길벗)를 사서 통독했는데 완전히 문외한을 위해 쉽게 쓰여진 책-전기의 원리에 대해 거의 떠먹여 주는 수준-으로 개인적으로 유익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승객 없이 혼자 운전하는 동안에 전병칠 선생 유투브를 켜고 라디오 듣듯이 흘려 들으며 용어들을 귀에 적응시키려 했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학원 주간반도 계속 알아보다가 어느 순간, 이 분 강의만 반복해서 들어도 합격선은 넘을 것 같다는 믿음이 커져서 마침내 학원 수강신청한 것을 취소하고 <2026속전속결 전기기능사 필기이론>책을 구매해서 5월 19일 공부 시작해서 2회독을 했고 시험 10일 남겨두고는 문제 풀이에 집중했습니다.
약 7주간의 공부 일정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기 맛보기: 4월 20일쯤 전병칠 원장님 존재 처음 알게 되어 교재 없이 라디오 듣듯이 흘려 듣기. 유투브에 전기기능사 강의 뿐 아니라 초보자를 위한 기초 원리 강의 틈틈히 시청. <찐초보 걸음마 전기>,<초보자를 위한 전기기초 입문> 등 입문용 책이나 초등학생용 전기 책들 읽음. 12강 영상 중 여담으로 60대의 초등학교 중퇴 학력의 수강생이 책이 다 닳아질 정도로 공부해서 전기기능사 취득하고 산업기사 자격까지 취득했다는 얘기에 운전중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을 받고 내 처지에 감사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짐.
1회독: 5/19~6/8(약3주) <속전속결 전기기능사필기이론>교재를 펼쳐놓고 제대로 공부. 귀로 한번 들었기에 2회독 같은 1회독인데도 까마귀 고기를 먹은 것처럼 전혀 새로웠음. 원장님 얘기대로 드라마보듯 보며 문제풀이는 1페이지 정도만 하고 넘어감. 일하면서 하느라 진도 안나가고 졸면서 듣는 날이 더 많았음. 이론서 내용이 너무 딱딱하여 <전기전자란 무엇인가><전기의 역사>등 청소년용 이야기책을 같이 읽으며 전기에 흥미 붙이려고 노력.
2회독: 6/9~6/21(2주) 이번에는 송건웅 강사님 버전으로 들었음. 젊은 분이라 말이 빨라서 이해하기 더 어려웠으나 두 번째라서 조금 머리에 남는 부분 있었고 강사분들마다 스타일이 달라 보완되는 면도 있었음. 2회독 때는 문제풀이도 끝까지 다 했으나 솔직히 10%도 이해 못하는 느낌. 억지로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는 느낌.
문제풀이: 6/22~7/1(10일) <속전속결>핵심문제 복습, 다산에듀 카페 자료실 무료 공개 문제풀이, 기출문제집 반복

원래 계획은 제가 비전공이다보니 기본 3~4회독은 해야겠다 계획했는데 막상 해보니 1회독 하는데 남들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2회독 마치고 나니 시험이 어느새 10일 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남은 시간에 비해 내 공부가 너무 부족하고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몹시 당황스럽고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독학을 하는 동안 처음 맞이하는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10일의 시간동안 강사님들 말씀처럼 3회독을 할 것인가, 아니면 이론이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 풀이에 들어갈 것인가 매우 고민스러워 네이버 다산에듀 공식 카페 <전기자격증 한번에 합격하기>에 조언을 구했더니 많은 분들이 기출문제 풀이를 권유했습니다. <다산패쓰>를 권유하시는 분도 계셔서 알아봤더니 왜 내가 진작에 이걸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신개념 학습법이더군요!!하지만 다산에듀를 알기 전에 미리 사둔 중고 기출문제집이 있어서 중복 구매하지 말고 내가 가진 것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심기일전해서 <속전속결기능사필기>의 문제풀이부터 복습에 들어갔습니다.
<속전속결>이론책에 수록된 핵심문제들을 빠르게 통독하면서 다산에듀 카페 자료실에 있는 문제 풀이 영상을 반복해 본 뒤에 시험 5일 앞두고 기출문제집을 모의고사라 생각하고 시간 잰 뒤에 풀어보니 처음에 66점에서 시작해서 문제 풀이를 반복할수록 동일한 문제 또는 비슷한 패턴의 문제들이 눈에 보이면서 70점대까지 향상했고 시험 전날 80점대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시험 당일 아침까지도 불안해서 전원장님 문제풀이 영상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시험장에 갔고 처음 본 국가자격증 시험에 당당하게 90점 합격하게 됐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속전속결기능사필기>에 수록된 핵심문제에서 많이 나왔습니다.(복습의 중요성 실감). 고득점 목표가 아니라면 다산에듀 기본 교재만이라도 충실하게 복습한다면 합격 가능하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 게시판의 합격 수기들 중에는 짧은 기간에 기출문제와 답만 외워서 합격했다는 분들도 있어 과연 사실일까? 허풍 아닐까? 의심했는데 제가 문제 풀이를 해보니 문제은행식 출제 방식이라 반복되어 나오는 문제들이 있어 60점 이상은 가능할 듯 합니다.
그래도 제가 오랜 시간 들여-물론 더 오래 하신 분들이나 정규 교육과정 밟은 학생들에 비하면 턱도 없이 짧은 기간이지만-이론 공부한 것 후회하지 않습니다.
듣고 나서 다 까먹은 듯 해도 문제풀이하면서 다시 보니 좀더 확연해지면서 그 문제가 더 오래 기억되는 측면도 있고 저 역시 최소 산업기사 취득까지는 목표로 하고 있기에 이 이론 공부가 밑거름이 될 거라 믿기에 그렇습니다. 만약 저처럼 비전공에 국가자격증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은 공부 기간을 좀 길게 잡고 시작하시길 바라고 만약 상황상 공부 시간이 부족히고 자격증이 절박하신 분이라면 이론 공부할 때 시간 배분 잘 해서 모르는 부분 건너 뛰면서 1회독 시간을 단축해서 차라리 반복 횟수를 더 늘려가시길 바라고 시간이 너무 촉박하신 경우는 이론을 대강 한번 통독하신 후 문제 풀이 위주로 하면서 이해 안되는 부분, 자주 나오는 부분을 역으로 체크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권유드립니다.
다산에듀 선생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