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작성자 : 박상욱 작성일 : 2021-06-08 12:56:09 No : 2917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코로나로 인해 처음으로 시험이 밀린 2020년 통합 1,2회 필기 합격 후 약 1년만에 전기기사를 합격했습니다.
다산에듀 원장님분들을 포함하여 다른 사이트 강사님들처럼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처럼 안하셨으면 하는 바람에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거국 전자공학 출신으로 공기업을 준비하려고 전기기사를 취득했습니다.
합격수기는 다른 까페말고 여기 다산에듀 사이트에만 올릴 예정입니다.
[ 교재 ]
(필기) 다산에듀 2020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자기학, 전기기기, 전력공학, 전기설비 기술기준 및 판단기준, 다산에듀 필기 10개년
(실기) 다산에듀 2020 전기기사 실기 정규반(2021년도로 치면 실기 이론 1권), 전기기사 실기 과년도 1,2,3 , 2021 전기(산업)기사 실기이론 2권, 2021 전기기사 실기 기출문제집 20개년
[ 필기구 ]
샤프 - 펜텔 그래프 1000 CS 검은색, 펜텔 그래프 1000 리미티드 7 블루
샤프심 - 동아 세라믹 XQ 502 0.5 H
검은펜 - 유니볼 시그노 0.28 노크식, 캡식
지우개 - 아인 지우개
투명 포스트잇, 20cm 자, A4 용지 흰색, 노란색, 분홍색, 아이보리색, 레몬색,옅은 주황색, 하늘색, 애매랄드색 등등
(자신에게 딱 맞은 샤프, 샤프심, 펜을 찾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합격수기 ]
1. 필기 : 처음 필기를 시작한 날짜는 2020년 1월 6일이었습니다. 그때 책을 받은 후 코로나로 인하여 밀리고 밀려 6월에 1,2회 통합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른 시험도 밀리고 네ㅇㅂ 기사 까페에서도 많은 분들이 밀린다, 안밀린다 이런 글로 실랑이 아닌 실랑이가 있어 마음이 점점 느슨해진다는 느낌을 들었습니다. 사실 필기는 .. 필기에 대한 합격수기는 정말 별 다를게 없습니다. 전체 강의 한번 쭉 보고 필기 과년도 책을 본게 다 입니다.. 필기에 대한 후기는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시고, 후기를 자세하게 써주신 분들의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기억이 잘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2. 실기 :
① 첫 번째 실기 ( 2020년 2회차 실기 ) : 실기를 처음 시작한 날짜는 대략 6월 중순쯤? 필기 합격 발표 하고 난 후로 기억합니다. 필기 시험일이 6월 초 였고 발표일까지 약 3주는 그냥 놀았습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필기 합격이라는 글을 보기 전까지 공부 하기가 싫었나 봅니다. 2회 실기가 7월 말쯤이어서 약 한달동안 대학교 기숙사를 신청하여 약 한달동안만 기숙사에 들어가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일과는 간단했습니다. 아침 8시 기상, 약 20분정도 아침밥 먹고, 넉넉하게 대학교 도서관까지 9시까지 입실 후 공부, 12시 점심 밥, 6시 저녁 밥 그리고 나머지 실기 공부를 했습니다. 하루에 10시간 넘게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대부분은 공부를 했습니다. 이때는 합격자 분들의 합격 수기를 읽지도 않았고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설정을 하지 않아 무작정 강의만 듣고 풀어 넘기는 식으로만 했습니다. 평일, 주말 할 것도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씩 꾸준히 했지만 결과는 38점?으로 첫 실기에 불합격을 하였습니다. 이때 저의 문제점은 간단했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넘기고 나중에 하자' 식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책 기준으로 2,3권을 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하면 할수록 20개년에서 15개년, 그리고 마지막에는 12개년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냥 풀 줄 알고 아는 문제만 풀다가 모르는 문제는 넘기고 그랬습니다. 결과는 38점? 정도로 불합격 하였습니다.
② 두 번째 실기 ( 2020년 3회차 실기 ) : 두 번째 실기 또한 첫 번째 실기와 같은 방법으로 했습니다. 아는 문제 위주로 풀고 모르는 문제는 넘기다가 결국 첫 번째 실기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도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를 했지만 머릿속에 남는 공부가 아닌 시간만 때우는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을 일주일 정도 남기고 저의 생각은 ' 어차피 떨어질 시험이니 변명이라도 할 수 있게 엄청 어려웠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졌고, 결과적으로 불시험이었던 작년 3회차 실기를 불합격하게 됩니다. 결과는 30점.. 첫 실기 때 보다 점수가 약 8점정도 내려갔네요..ㅎ
③ 세 번째 실기 ( 2020년 상시 5회차 실기 ) : 작년 2020년에 본 시험중에서 제일 아까웠던 시험이 상시 5회차 시험입니다. 2,3회차 때 보다는 아니지만 어렵다고 생각했던 문제들도 하나, 둘 씩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 버릇 남 못 주듯.. 결국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보자마자 패스를 하거나 그 중에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문제만 골라서 조금씩 풀어보는.. 공부 방법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릴게 하나 있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3번의 실기를 준비하면서 감리는 물론이고, PU법은 한 번도 풀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럼 말 다한게 아닐까요? 결과적으로 PU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예 풀어보지도 않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또한, 5회차 실기 문제를 기준으로 AISS문제 ( 소문제 여러개로 되어 있는 문졔) 같은 형식의 문제즉 AISS, LBS, LA 이런 문제 또한 어려워 보이는 문제로 넘기고 넘기다가 결국 이 문제 하나로 아쉽게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 하나만 풀었다면 합격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그것도 모르면서 합격을 바라냐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불합격을 맞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때 AISS 문제에서 피뢰기 정격전압 및 방전전류 쓰는 문제가 있는데 정격은 18kV를 썼지만 방전전류를 200A인가 500A인가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를 제대로 안했다는 거죠 뭐.. 결국 58점을 받아 제 기준으로 아쉬운 불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④ 마지막 실기 ( 2021년 1회차 실기 ) : 1회차 실기를 준비한 날짜는 2월 24일 수요일입니다. 이때부터는 체계적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근처 문방구 가서 100일 플래너 하나를 사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2월 말부터 시작한 이유는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1월부터 2월 초에 있었던 시험일까지 약 한달동안은 한국사를 하였고,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약 2~3주 가량은 네ㅇㅂ 가서 까페, 다ㅇ 전기기사 한번에 합격하기 까페, 다산에듀 합격 수기 등 저보다 먼저 합격하신 선배님들의 합격수기를 차근차근 읽어가며, 수기를 모으고 모아 플랜을 작성하였고 저만의 스타일대로 공부 방법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2가지 였습니다. 1. 어렵게 보이는 문제를 보자마자 쫄아서 안풀고 나중으로 넘기기2. 단답을 정확하게 외우지 않았다 혹은 단답을 잘 외우지 않았다 이 2가지 였습니다. 저는 이 2가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약 일주일동안은 실기 정규반 강의를 다시 들었고, 하루에 2개년씩은 풀자! 그리고 1회독 할 때는 모르는걸 넘기지만 2회독 부터는 쫄지말고 다 풀자! 라는 마음을 먹고 하루에 2개년 씩 회독을 하기 시작했고, 보통 6회차 많으면 7회차를 풀었고, 실기이론 2권도 같이 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2권을 시작할 때 뭔지도 모르겠고 화만 났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에 실기 6회차 씩 풀고, 6회차 복습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이 방법은 유ㅌㅂ 투ㄴTV - 한전가는길 이라는 분의 영상을 보고 참고를 했습니다. 이분의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문제는 체크하고, 집에 가기전에 한번 더 보고, 다음날 시작하기 전에 틀렸던 문제를 빠르게 보고 자기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1회독, 2회독 쯤 하니 틀리는 문제보단 맞는 문제가 더 많아 하루에 3~4개년 혹은 10~12회차씩 푸니 5~6일에 1회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틀리는 문제는 또 틀리고, 단답도 5분전에 외운 것도 틀리고 이래서 시험 보기 약 2~3주전쯤 최종인 원장님 유튜브에 올라온 최신 영상 댓글에다 저의 푸념글?을 적고 원장님께서 응원해주시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때 썼던 글과 댓글 사진으로 첨부하겠습니다. 또 기억이 나는게 2020 2회차 실기 준비할 때 1회차 실기 문제를, 3회차 준비할 때 2회차 문제를 보지 않았습니다. 작년 5회차 시험때까지도 그랬죠. 하지만 이번 1회차 시험에는 2020년 문제들을 제외한 19년도 까지 문제를 풀다가 약 3주?전쯤 부터 풀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 실기 때 AISS 한 문제 차이로 합격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처음부터 보면 멘탈이 나갈 것 같아 다른 문제들을 몇회독 한 후 2020년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약 19개년의 문제를 여러번 풀다가 제가 불합격을 3번이나 했던 2회차, 3회차, 5회차 문제들을 다시 보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 사실 어느 일정량 이상의 공부를 한 사람들이 보면 3회차를 제외하곤 2회차, 5회차 문제는 7~80점 까지는 아니여도 60점대는 받을 수 있던 문제들 입니다. 이걸 알게되니 독서실에서 혼자 울었습니다. 내가 참 ㅂㅕㅇㅅㅣㄴ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실기를 준비하면서 약 2달동안 독서실 개인방에서 울기도 엄청 울고, 멘탈도 자주 나가고 했습니다. 참.. 많이 힘들었던 2달입니다. 끝으로 전체적인 회독 방법은 투ㄴTV님으로, 단답은 다ㅇ까페 전기기사 한번에 합격하기에서, 모르는 문제는 이재현 원장님 강의로 해결했습니다. 이번에 시퀀스 오류로 7점을 받아 많은 분들이 합격을 해서 42%로 높은 합격률이 나오긴 했지만, 어찌됐든 노력을 해야지 합격이라는 2글자를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이번에 합격하기 전 날 씨큐넷인가 야매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확인해보니 합격이더군요. 그때가 밤 11시 40~50분 사이였는데 보자마자 또 울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필기 1달, 실기 1달해서 동회차에 따신 분들도 있고, 저처럼 실기를 1년동안 해서 합격한 분들도 있는 그런 시험입니다. 운이 작용하는 시험이긴 하지만 요행을 바라지 말고, 더 적게해서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 보단, 더 많이 더 꼼꼼히 준비해서 당당하게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할 말 ]
이 시험은 어렵습니다. 화도 납니다. 힘듭니다. 울기도 엄청 울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지나고 난 후 합격을 하시면 더욱 짜릿합니다. 기분도 좋습니다. 예전에 유ㅌㅂ에서 문제를 풀어주시는 분으로 기억하는데, 그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이 문제는 틀리면 합격 할 생각을 하지 마세요' 그 문제는 2020년 3회 기어레스 문제 입니다. 네.. 저는 그거 틀렸고, 해당 회차 불합격 했습니다. 그때 그 영상을 보고나서 기분이 나빴지만 맞는 말을 한거입니다. 어려운 문제도 다 제 것으로 만들어야지만 합격하는 전기기사 인데 쉬운 문제를 틀렸으니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던 것이죠. 이번에는 제가 한 마디만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얼마만큼 해야 합격할까요? 라는 글이 참 많죠? 이성친구, 동성친구 만나서 밥도 먹고, 술 한잔 하고 싶으시죠? 게임도 하고 싶고 늦잠자고 싶고 그러시죠? 네, 저는 단 한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습니다. 또, 저는 밥 먹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빵에 우유를 먹거나,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한 적도 많고, 태블릿으로 어려운 단답을 5~10문제 찍어 밥 먹어가며 보거나, 태블릿을 가져오지 않았던 날에는 포스트잇에 써서 밥 먹으며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 보시면 A4용지에 여러가지 색이 있을겁니다.이번 회차때만 공부하며 썼던 종이들 입니다. 처음 계산 문제든 단답이든 풀 때 흰색 일반 A4용지에 풀다가 흰 종이가 역겹고 토가 나올 것 같아서 근처 문방구에서 흰색이 아닌 여러가지 색을 사서 풀었습니다. 일반 A4용지에 비하면 장당 가격이 훨씬 비싸지만 가끔씩 사다가 풀 정도면 괜찮습니다. 기분 전환용으로 나름 괜찮습니다! 또, 저는 손가락에 변형이 왔습니다. 오른손 중지 손가락에 딱 샤프와 맞닿는 그 부분에 굳은살처럼 엄청 튀어나와 있습니다. 누르면 아프고 어머님 보여드리니 마음 아파하시고 시험 끝나고 친구들 보여주니 참 고생 많았다고 해주더군요.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김연아 선수, 박지성 선수의 발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 손가락을 보면 뿌듯합니다.
전기기사.. 시작은 자격 요건만 된다면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격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다산에듀가 아니었다면 합격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최종인 원장님, 이재현 원장님 감사합니다.
4회차 공사기사 때 뵙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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