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다니던 회사에서 정년퇴직하고 뭘 할까 궁리 중에 주변에서 전기기능사 자격증이 저 같은 정년퇴직자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전해보니 고등학교 진학할 때부터 수학을 포기했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다 보니 수학적 실력이 전혀 없는 저한테는 그리 호락호락한 산이 아니었습니다. 전기는 곧 수학이라고 할 만큼 수학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영역인데 계산 문제가 나올 때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전병칠 원장님 말씀대로 강의를 일단 세 번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에 따라 강의를 꾸준히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것이 있어도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2회독, 3회독을 하면서부터 말이 서서히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넘어가다 보니 막상 3회독을 해도 문제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기본이론 강의를 한 번 더 듣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야 감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서 4회독 후 마무리를 뭐로 할까 잠시 고민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까 ‘필수예상문제’를 풀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기출문제와 출제예상문제가 같이 다뤄진 ‘필수예상문제’를 풀기로 하고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론 및 설비에 관한 간단한 지식을 묻는 지문은 풀 수가 있었는데 계산문제는 여전히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계산문제는 확실히 잡고 가는 것으로 하되 복잡한 계산문제는 버리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으로 해서 필수예상문제를 1회를 풀고 최근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합격점수에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필수예상문제 강의를 한번 또 한번 모두 3회를 공부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시험에 임했습니다. 저에 이러한 전략이 적중했는지 65점의 점수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책을 처음 붙든 순간부터 필기시험을 마친데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컴퓨터로 답안을 제출하는 순간 점수가 화면에 점수가 나오고, 합격이라는 글씨가 보이는 순간 심장이 멈는 듯 하였습니다. 

   나이 61세, 수학을 포기한 실업계고 출신자도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학원에 다니면서 실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전병칠 원장님이 알려주신 학습방법대로 무조건 기본이론 강의를 세 번 공부하는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나서 각자의 상황에 따라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부를 통해 우리에게 넘지 못할 산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다산에듀학원과 전병칠 원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