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53세/여) 53세 아줌마의 전기기사 도전일기
작성자 : 이혜영      작성일 : 2022-07-06 09:16:50      No : 3447

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부터 준비해온 저의 전기기사 도전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언니의 권유로 비전공자인 제가 전기기사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6월부터입니다.

일단 자격을 맞추려면 학점을 따야 하기에 강의를 기웃거리면서 들엇고 정식 기사시험 준비에 돌입한 것은 11월 초부터인 것 같습니다.

다산에듀는 언니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고(언니의 지인이 이 강의를 듣고 합격했다고 합니다)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최종인선생님의 강의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엇습니다.

힘있는 목소리로 중요부분을 강조, 또 강조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이나 또 강의를 듣다 지칠때쯤 되면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힘이 되는 말씀 해주시던 원장님의 말씀 너무 귀하고 감사했습니다.

비전공자라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무작정 원장샘이 하라는대로만 했던 것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저는 머리가 특별히 좋지도, 그렇다고 특별히 나쁘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아마 줄을 세운다면 딱 가운데 들어가지 않을까 한 사람입니다.

이번에 전기기사 자격증을 딴 것을 보고 아는 분들이(이곳에 태어난 곳이 아니라 그래봤자 동창도, 실은 아는 사람도 몇 없습니다)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제가 해보니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못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쪽에 뜻이 있어서 다산에듀 들어와 읽고 계실테니 꼭 도전해서 성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전기기사 준비한다고 몇 안되지만 최대한 알고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얘기했습니다.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않으려고요. 하다가 지쳐서 안하고 싶을때도 아는 지인들이라면 모두가 준비하는 것을 알텐데 어떻게 됐냐고 햇을 때 포기했단 말을 하고싶지 않아 끝까지 하려고 일부러 말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지금부터는 제 공부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최종인샘의 강의를 들으면서 하라는 대로만 햇습니다. 회로이론부터 시작했는데 왕초보가 들어도, 들어도 알수 없어서 처음 회로이론은 아마 5~6번 정도 들은 것 같습니다.

회로이론이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전기기기나 전력공학은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 같습니다.

아마 회로이론을 대충하고 넘어갔다면 기기나 전력공학에서 힘들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법규과목에 들어서 또 한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요령껏 정리를 해서 과락만 면하자는 심정으로햇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더군요.

공부하다보면 정말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고 힘빠져서 하기 싫은 날도 있을 수 있잖아요.

저는 그럴 때 이렇게 합니다. 이것도 공부하면서 습득한 것인데 하기 싫을 때 아예 안하기 보다 여러번 해서 너무 쉽다고 느껴지는 과목을 봅니다. 여러번 봐서 문제를 풀어보면 거의 다 맞는 과목이지만 그걸 다시 풀고 채점하면서 새겨지는 동그라미를 보며 스스로를 칭찬합니다.

대단하다고, 그러면 다시 공부할 의지가 생깁니다.

이렇게 하기 전에는 하다가 너무 지쳐서 어느날 하루 쉬엇는데 다음날도 하기 싫고, 또 다음날도 하기 싫어서 한 나흘정도 쉬었어요. 쉬다가 다시 공부를 하자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봤어요. 어떻게 하면 이런 함정을 다시 안만들까 하고말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힘들땐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 알지만 오래동안 보지 않으면 잊어버릴 다 알고있는 과목을 또 보자, 하고요.

나이가 있으니 며칠 안보면 자꾸 잊어져서 반복, 또 반복만이 해낼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이렇게 해서 올해 3월 필기시험에 도전을 했고 감사하게도 평균 90(가채점시에는 93점인줄 알았는데 어디서 뭔가 잘못됐나 봅니다) 이라는 고득점으로 합격햇습니다.

바로 실기준비에 돌입해서 원장님 강의를 한번 듣고 기출문제풀이에 들어갔습니다.

이게 중요한 대목인데 저는 문제풀 때 이렇게 풉니다.

문제를 처음 풀 때 필기때랑은 또 다른 거니까 한 회차분을 푸는데 하루가 걸릴 때도 있습니다.

다음 회차 문제 풀 때 꼭 전날 풀었던 것을 풀어보고 다음회차 풉니다. 그 다음 회차 풀때는 그전, 그전것까지 풀어보고 다시 풉니다. 계속 이렇게 반복해서 풀다보면 처음에 풀었던 것은 아마 남들은 3회독. 4회독하는데 저는 10회독은 넘었던 것 같습니다.

필기때도 똑 같은 방법으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머리쓰는거 싫어해서 문제풀 때 조금만 노력하면 스스로 풀 수 있는 문제도 풀려고 끙끙거리지 않고 답지를 보고 넘깁니다. 그래서 잊어질까봐 전 것 다시 보고, 또 보고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하다나면 처음에 풀이방법을 보면서 억지로 넘겼던 것이 어느새 유사한 다른 유형을 풀면서, 그리고 또 반복하면서 완전히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참 이것도 말하고 싶네요. 전 강의를 들으면서 배속으로 듣지 않습니다.

고시공부하는 딸아이가 배속으로 듣는 방법을 알려줘서(처음에는 배속으로 듣는 방법도 몰랐습니다) 1.21.5 배속으로 들어봤는데 도무지 뭔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겠더라구요. 머리가 하얘지고 정신이 없어서 아예 정속으로 들었습니다.

길어졌네요. 암튼 나이든 제가 해보니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꼭 합격할 수 있을겁니다

최종인 원장샘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번에 하다가 안 되면 다음에 하자, 하고 접어둔 사람들은 다음에도 못한다고, 물론 이번에 정말 죽어라 하다가 안 되면 다음번에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런 마음으로 한다면 아마 다음번도 똑 같을겁니다. 이번에 꼭 하겠다는 각오로, 그리고 절실한 마음이 있어야 합격이 오는 것 같습니다.

5월에 실기시험을 보고 유튜브에서 문제풀어주는 것 보면서 합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모를 어떤 실수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75점으로 넉넉히 합격햇네요.

다시한번 최종인 원장샘께 감사드려요. 큰절한번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게 합격의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

전기 끝나고 다시 소방(기계,전기)기사에 돌입햇는데 다시한번 합격수기를 쓸 날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하렵니다.

(어떻게 하면 준비하시는 분들께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될까 싶어 다시 써보았습니다)

Comments 본문에 대한 댓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 전영주 2022-07-08 11:05:26 고득점으로 합격하셨네요~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다른말이 얼른 떠오르질 않네요~
    한편부럽기도 하구요..
    저는 직장을 다닌면서 내년 전기 산업기사를 준비하려고하는 나이든(만57) 직장인입니다.
    자격증 따서 노후대비로 설비회사나 아파트에서 전기직을 수행하고 싶네요
    직장 다니면서 공부를 하려니 아직은 엄두가 않나네요
    다산책을 사서 해볼까 했는데 여기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군요
    일하면서 해낼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부담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합격 축하드립니다.
    저에겐 용기와 격려가 많이 되었네요
  • 이혜영 2022-07-11 08:36:58 저도 직장맘입니다.
    물론 빡쎈 직장이 아니라서 회사일하면서 시간날때마다 틈틈이 강의듣고 문제풀고 했습니다.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반은 성공입니다.
    이제는 꼭 실행하셔서 나머지 반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담당교수 2022-07-18 13:35:33 안녕하세요, 회원님

    정말 너무나 대단하십니다, 잘 해내셨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다른 수험생분들을 위해 조언의 말씀과

    응원, 격려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큰 힘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 정용일 2022-07-19 23:44:53 이제 공부시작해볼려는 1인 입니다. 너무 축하드리고 어느패키지 구매하셨는지 궁금하네요
  • 이혜영 2022-07-20 08:15:58 전기기사 종합패키지 하나면 모든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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