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계전공했고 전기는 교류가 극성없고 직류가 극성있다.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입니다.

단지 제가 유리했던 점은 대학때 배운 대학수학으로 인해 회로이론이 조금 수월했다는 정도 외에는 없습니다.

그 외에는 왜 유사전공으로 분류된건지 하나도 이해가 안될 정도로 난해한 학문이더라구요.

하지만 이번에 공부하면서 딱 하나 느낀 점은 있습니다.

정말 운칠기삼이 전기기사에 맞는 것 같네요. 필기고 실기고 간에 범위가 상당합니다.

어설프게 외운 데에서 시험이 나온다면 미끄러질 우려가 상당히 높죠..그렇다고 다 외울 수도 없는 노릇..

당부드리는 말씀은 딱 하나입니다.

"자신의 운을 믿고 기세를 죽이지 마세요."

공부하다보면 진짜 어렵습니다. 집어던지고싶지요. 하지만 운좋게 1회차에 전기기사,산기시험 필기, 실기 모두 합격했습니다.

누구는 3개월만에 해내는 사람은 다른세계사람이다, 수능평균 2등급이다 말이 많은데요

저는 중학교 때 내신50%였습니다. 그런 저도 해냈으니 용기를 가지세요

실기공부는 진짜 운입니다. 저는 실기시험 1주일전에 기사 정규과정 4회독하고 90년~15년 과년도 2회독 막 끝낸 상태였습니다.

1주일남기고 과년도 한번 더 볼까 하다가 산업기사 과년도를 팠던게 도움이 되었고

그리고 시험당일 아침에 단권변압기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벼락치기로 외운게 도움이 되어서 운좋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펜을 놓지 마시고 최종인원장님이 강추하시는 단답 틈나는대로 계속 보고 외우세요.

단답족보 한번 읽어보고, 족보덮고 허공바라보며 읽어보고.. 1달간 그렇게 지낸 것 같습니다.

중간에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하면 운이 따라붙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