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49세/남) 전기기능사 필기 어쨌거나 합격.
작성자 : 정재현      작성일 : 2019-07-17 16:24:07      No : 2383

사실 전기기능사 필기시험을 공부하기 전에는

주변에서 그리 어려운 시험이 아니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독이 되었던걸까요?

나도 모르게 뭐 한 짧으면 한달, 길면 한달반 바싹 땡겨 공부하면 되겠지란 막연한 자만감이 생기게 만들었습니다.


5월28일 학원접수를 완료하고 6월3일 전기기능사 정규과정 개강이 이루어졌습니다.

동시에 다산전기학원의 인강을 같이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오프라인 전기학원은 이미 상당한 명성이 있는 학원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설비는 과정이 많이 잡혀 있었는데 전기기기는 상대적으로 짧은 비중으로 잡혀 있었고

진도가 채 다 마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볼 수 밖에 없는 커리큘럼으로 되어 있더군요.

기기진도 시작은 시험보기 단 일주일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학원측에서 기기에 별 비중을 두질 않아서 그만큼 쉬웁겠거니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진도가 나가기 시작하는 상태에서 난이도를 확인하고는 그만 패닉에 빠졌습니다.

안되겠다 인강으로라도 진도를 빨리 마쳐야겠다 생각하고

학원을 하루 빠지고 시험 보기 전 사흘동안 기기진도를 가까스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험 보기전 정리하고 문제 푸는 과정을 생략하다가 보니초조해 지더군요..


우습게도 막상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문제는 너무나 쉽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아리송하다 생각하는 문제는 60문제 중에서 10개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나서는 이게 웬걸!

답안을 제출하고는 간담이 서늘해 졌습니다.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긴 65점이 나온겁니다.

결과적으로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문제들을 상당부분 놓친겁니다.


어쨌거나 합격한 후에 되돌이켜 보니 제가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실패요인과 성공요인이 같이 섞여 있었더군요.


성공요인

1. 그래도 다산에듀학원 인강에 좀 더 비중을 두고 공부했다.

2. 다산에듀 전병칠 원장님의 강의가 오프라인 학원의 강의보다 훨씬 더 쉽게 느껴지고 머리에 잘 들어왔다.

3. 그래도 40여일간의 준비기간동안에 꾸준히 최소한 하루 3시간 이상 공부를 했다.

4. 인강을 반드시 세번은 반복하라는 원장님의 말씀에 그래도 형식적으로나마 지키긴 했다.


실패요인

1. 처음부터 나도 모르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다. 

2. 하고 있던 생업과 겸하다 보니 시간을 배분해서 공부할 수 밖에는 없었다.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공부를 했어야 했다.)

3. 학원을 알아보고 등록하고 등록한 후 주변의 수강생들과 교류하고 학원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시간적 손실이 대단히 많았다.

   (전기자격증에서 적어도 필기는 인강만으로도 충분히 패스가 가능하다라는 걸 알았다.)

3. 집에서 학원까지 거의 두시간 넘게 통학하는 시간이 정말 힘들었다.

   (갈수록 무거워지는 가방에 나중엔 무릎통증까지 올 지경이었다. 마찬가지로 필기시험은 인강으로 실기는 오프라인 학원 특강으로.)

4. 준비과정을 좀 더 여유롭게 가졌어야 했는데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상당히 불리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열흘만에 붙었다니 한달만에 붙었다니 이런 근거없는 이야기에 현혹되지 말고 최소한 석달 전부터 준비 추천)   

5. 학원측에서도 시간이 부족하다가 보니 특히 이론부분에서 모르는 부분을 수강생이 반복해서 물으면 상당히 짜증을 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니 당연한 거라고 느껴진다. 대면강의라고 특별히 유리한 점 따로 없다.)

6. 학원 강사님의 강의속도를 따라잡거나 어떨때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단 2초라도 전에 지나간 강의가 저게 뭐지? 하는 순간에 이미 강사님은 다른 강의를 하고 계셨다.

    한번 오프라인 강의의 진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나머지 시간은 시간낭비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인강은 이해가 안되면 멈추거나 되돌리거나 아니면 나중에 반복학습 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7. 공부전략의 부재

   (거의 내년이면 50의 나이에 그것도 수십년만에 공부를 다시 하려다가 보니 공부의 전략이 부족했다.

    첫번째 진도를 나갈때는 요점이 뭐고 용어에 익숙해지는데 의의를 두고

    두번째 진도때는 요점의 원리를 이해하고 핵심을 암기하고

    세번째 진도때는 원리의 이해와 핵심의 암기 범위를 넓히고

    마지막으로 기출문제를 풀면서 동시 정리했어야 했는데 부족한 시간에 진도나가기만 바빴다.

    기출문제는 감히 제대로 풀어보지도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서야 했다.)


정리해 보니 65점 맞은것도 행운이었습니다.

다음 제가 도전해야 할 과제는 전기기사입니다.

큐넷에서 운영했던 해당업 분야를 기입하니 응시 자격은 되더군요.

이번에는 여유있게 시간을 두고 전기기사를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나름 느낀 실패요인을 잘 참고하고 동시에 다른 합격후기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종 정리하자면 늦은 나이 전기공부에 다산에듀가 큰 도움이 되었음을 인정 안할수가 없습니다.

세상에서 완벽이란게 별로 없는데 제가 경험한 다산에듀 전기인강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흠잡을 데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번창하시구요.

수강생 여러분들도 동시에 응원합니다. 

조금이나마 제 글이 힘이 되시길 바라면서 화이팅!  ㅎㅎ



Comments 본문에 대한 댓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 김용섭 2019-07-17 18:36:05 제조업 경영이 전기기사에 응시할수 있는 어떤 조건에 부합하는지요?
  • 정재현 2019-07-18 05:50:52 대직무: 경영,사무,회계
    중직무:생산관리-
    유사직무 : 건설~화학
    https://www.q-net.or.kr/crf006.do?id=crf00631&gSite=Q&gId=
  • 정재현 2019-07-18 16:45:53 정확하게 하려고 오늘 산업인력관리공단에 가서 폐업사실증명서 보여주니
    무슨 경영일을 하셨는지 연도별로 적어오시고 도장찍음 된다고..
    특별한 일 없으시면 바로 처리될 거라고 하더군요.. 담당자가...
상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