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때까지 살면서 취득한 자격증 시험 중 가장 기쁜 합격 수기인 것 같습니다^^

합격발표가 난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였지만 다른 고시공부를 하다가 다시 돌아온 케이스라 나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작년 하반기에 원하는 기업에 취직하지 못했고, 

취업 사이트를 찾아본 결과 전공분야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제 학과는 기계와 전자를 모두 전공으로 하느라 전기과목이 적어 기본지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전기기사 취득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으로 최종인교수님의 필기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에 큰 동기부여를 얻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기>

양이 방대해 처음에는 '내가 이걸 완벽하게 보고 시험칠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한바퀴는 돌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하루에 3~4강씩 듣다보니 약 1개월 반만에 1회차를 완주할 수 있었고,

토익공부와 병행하느라 남은 시간이 적어 따로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지는 못했지만, 

다산에듀 필기 기본서를 한번 더 복습하며 문제 위주로 풀면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부량이 부족해 시험전날까지 많이 긴장했지만, 시험지를 받아보니 교재에서 복습했던 내용이 많이 출제되어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고 나올수 있었습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전기기사 시험도 필기에서는 단순히 기출문제를 암기해도 합격은 할 수 있지만,

그렇게하면 실기 공부를 할 때 많이 부담스러워지기 때문에, 

처음엔 개념위주로 학습하고 시험이 다가오면 문제와 개념을 같이 학습하는 편이 

실기공부까지 생각했을 때 더 좋은 학습방법인 것 같습니다!

<실기>

일단 필기시험을 마치고 최대한 빠르게 공부하기위해 실기 정규+문풀 패키지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필기합격을 하느라 보상심리가 생겨서인지 처음엔 공부가 잘 되지않았고, 한국사공부와 병행하며 하는 탓에 

한국사시험을 치루고나니 시간이 약 5주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ㅠㅠ 정말 막막하더군요..

이때서야 발등에 불 떨어진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실기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10일 정도는 하루에 6강씩 빠르게 개념강의를 들었습니다. 감리는 과감히 포기하고,

개념강의를 듣자마자 이재현원장님의 과년도 강의를 시작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과년도 2권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기사실기단답 포켓북을 과년도강의 mp3를 보면서 자투리시간마다 외웠습니다.

염치불구하고 친구한테 부탁해서 그날 외울 분량을 외웠는지 체크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잘외워졌던거 같아요..ㅎㅎ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풀이 초반에는 제가 문제를 풀 정도의 실력이 안된다는 걸 알고, 

약 5회차의 기출문제까지는 그냥 강의를 보고 풀이과정을 따라적으며 외우는데 주력했습니다.

이후부터는 기출문제를 풀 때 반복출제된 문제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더군요.ㅎㅎ(이때부터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부턴 하루에 1~2회차씩 풀고 풀이강의를 보면서 풀이과정을 암기하고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카페에 질문을 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시험 약 1주정도를 남기고 1회 완주를 하였고,

남은 1주일은 최대한 빠르게 2회독을 목표로 모르는 문제 위주로 복습하고, 남은시간은 단답형 암기에 전념했습니다.

시험에서 최근에 봤던 문제들이 운좋게 많이 출제되었고, 그 덕분에 한번에 합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운이 작용하지 않는 시험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기기사실기는 특히 운이 크게 좌우하는 시험이고, 회차별로 합격률도 판이합니다.(1회차 때 칠걸 후회도 많이 했었습니다ㅠ)

저는 운좋게 공부한 양에 비해 결과가 매우 좋았던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시험은 노력하면 어느정도까지는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길진 않았지만, 약 5주 정도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거의 매일 공부했었습니다.

이재현 원장님의 깔끔한 문제풀이 강의로 인해 단기간에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문제 풀이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실기공부는 최대한 일찍 시작해서 많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필기합격 후에 안일하게 보내지 마시고 최대한 일찍 실기공부를 시작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출만 돌려서 합격하신 분들도 많았지만,

전공자가 아닌 제 입장에서는 개념공부를 하고 기출문제를 푼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가 막힐 때마다 전공책을 계속 적으면서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하니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며..

가장 큰 고비였던 전기기사를 합격하니, 앞으로의 일에도 자신감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걸로 안주하지 않고, 현장업무나 인턴에 지원하면서 앞으로 있을 공사기사도 공부하여 쌍기사를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복도 노력하는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들도 시험이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합격할 날이 올거라고 믿어요

갑자기 쓰게 되어 글이 두서없지만 여러분들도 3회차 시험 때 많이 합격하셔서 좋은 수기 많이 작성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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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경 2019-09-05 16:31:56 복도 노력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멋진 말이군요... 합격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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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밀 2020-09-28 17:12:30 축하합니다 저도 요번 4회차 필기합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