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교재질문방
다산에듀 교재 내용 질의교재 구매 회원
자유게시판
학습자들의 소통방교재 구매 회원
자료실
각 과목의 자료 모음
정오표
교재 내용의 오타 또는 수정사항 알림

소방설비

50대중반 비전공 아줌마가 최단기간에 쌍기사가 되기까지

작성자
조숙영
작성일
2025-06-13 20:15:17
No.
4167

대치동 수학강사로 고3,재수생만을 25년이상 상대한, 세상사 무지한 나에게 직업병인 어깨수술로 평생 해 왔던 일을 못하게 되었던 4년전은 세상이 무너져 내렸다.

재활치료로 오른쪽을 못쓰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접한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잠실의 종합부동산회사에서 부동산일을 하면서 죽어라 부동산 실무를 배웠다

2년 이상하니 여유가 생겨 남는 아침 시간을 운동하던 동네친구가 소방설비기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한게 23년9월 이었다 비전공자 학사는 학점이수를 2학기에 걸쳐서 ᆢ성격 급한 나는 대학생들이 주로보는 경영,경제  "매경테스트" 우수로 18학점을 인정 받고 급하게 2학기 과정을 마쳐서 24년 2회차 필기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회사 출근 100%, 저녁은 영업활동, 주 2~3회정도  아침 1~2시간을 활용해서 무료 유투브 강의로 전기 필기는 합격했는데 실기는 완전 문외한인 난 어찌하오리까?  준비한다던 동네 친구에게 물어보니 실기는 불가능이라 포기한지 오래라고ᆢㅠ

평생교육원 재직자과정의 최소비용으로 다산에듀 이창선교수님을 만났다 내용설명은 있는데 문제풀이 영상이 없어 답지를 보고 또 보고, 노안이 온지 좀 된 50대 중반의 아줌마가 처음 공학 계산기를 쓰려니 막막했다

모든건 멈추지만 않으면 가능하다고 시험(24년7월28일)전 5일은 퇴근 후 수험생으로 30여년만에 필답형 시험에 긴장감과 설레임, 아무도 모르게 시험보고 합격하고, 혼자만의 성취감으로 시작했는데ᆢ

그 무렵 마라톤도 시작해서 10키로를 6회 완주를 했는데  할때마다 힘들어서 안한다고 욕을 해놓고는 다시 또 하고 있더라니, 중독이다

시험도 그렇더라. 하반기에 터키,중국, 베트남 여행도 다니고 잘 놀았는데 슬슬 시험에 대한 부담도 잊고 이왕이면 쌍기사가 좋겠지? 그 유혹을 못 이기고 올 2월에 기계필기시험을 90점이상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 여전히 아침시간을 활용하니 회사 모르게 ㅎㅎ

문제는 실기, 기계합격률이 낮더라, 자신도 없더라, 계산이 많아서 공학계산기를 다룰 수 있어야ᆢ대충 이용법을 네이버에 찾아보고, 다산에듀 이창선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 내용은 이해되는데 문제는 잘 못 풀겠더라  '이 타이밍에서 사람들이 포기하는구나'

한번에 모르면 두번 세번 듣고 복습하면 되지, 어떻게 비전공자가 알 수 있겠어? 그렇게 쉬우면 전국민이 다 합격하지 국가공인지격증의 의미가 없잖어 이상하리 만큼 시련이 많더라 주말마다 초등,중등동창회, 결혼식, 산악회 행사가 많고 역시 봄에는 시험준비 적기가 아니더라 야외활동이 많으니 피곤도 하고 마라톤도 참가해야 하고, 몰래하는 시험준비 어렵더라

가족들은 시험포기한 줄 ㅋㅋㅋ 1회시험 포기하고 2회차에 볼까? 유혹은 스멀스멀, 그때가면 또다른 이유로 못 하겠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보니 시험 3일 앞이다 적어도 책은 3회독, 기출3년치도 3번 풀어 봐야 합격권에 들더라

3일을 식탁책상에서 아침시간과 퇴근 후 밤시간을 초콜릿으로 잠을 줄이며 남은 2회독과 기출3년치만을 풀어봤다 단답형과 서술형 암기는 기출이외에는 아예 포기, 기출계산문제위주로, 시험보는 당일까지 자신이 없었다

시험 시작 1시간을 배점 높고 연결되어 있는 계산 1번~3번 문제에 올인 퍼펙트로, 계산 문제는 어느 정도  풀었지만 자신없음에 실수도 몇개, 5점짜리 단답형 1문제을 비워놓고 제출하니ᆢ 3시간을 꼬박 썼지만 그냥 마음 비우고 2회에 다시 보자 위안을 했지만 아쉬웠다 

시험에 이렇게 준비 안된 나를 처음 마주하는게 정말 힘들었다 혹시나하고 가복원 영상을 기대했지만 올라오지도 않았고 각자 올려놓은 수험생들의 후기를 2주일정도 계속 뒤져보고 70점 중반이 될 것 같긴 한데 부분점수를  많이 주지 않는다는 답변들에ᆢ당황 ㅠ

발표날인 오늘 9시에 뒤져보니 아직도 없음, 불안감도 잊고 고객 미팅 중이다가 갑자기 생각 11시가 넘었네. 떨리더라 합격73점, 낮은 점수지만 감사하고 어치나 기뻤던지, 호들갑을 떨었더니 옆에 계셨던 이사님이 뭐냐고 물어서 소방설비쌍기사 취득이요 오픈했다 취미가 공부시냐고 웃더라

결론적으로 이 후기를 통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모든건 멈추지만 않으면 못 할것도 못 할 사람도 없다"   못 한, 못 할 이유만 있을 뿐

다산에듀 '이창선교수님' 함께 해주셔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 차분한 목소리에 2배속으로 반복 학습하는데 한번도 목소리가 듣기 좋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교수님이 계셔서 끝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쌍기사가 어떻게 쓰일지 지금은 알 수가 없지만 성취감은 최고 입니다 

COMMENTS